-
체게바라 평전책이야기 2019. 8. 20. 11:11
평점 : 3.5점 요즘 같은 매체가 제기능을 못하는 난잡한 시대를 살면서, 내가 정말 궁금한 것은 해석이 아니라 사실이다.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곧 혁명이다"라는 조지 오웰의 말. 그 말대로 진실을 진실로 대하고 싶다. 별 쓸데 없는 얘기이지만, 체게바라 평전을 읽으면서 "이 일화들이 해석이 아니라 사실일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 치고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체게바라 평전에서 얘기하는 체게바라는 누구보다 순수한 열정으로 핍박 받는 민중의 편에서서 권력자와 투쟁하는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이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았던 한 청년이었다. 나는 결함이 없는 사람의 얘기에는 선뜻 공감을 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체게바라가 가지고 있던 천식의 ..
-
스틱!책이야기 2019. 4. 29. 19:36
평점 : 3.5점 사람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고, 잘 기억될 수 있는 메시지들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고, 이런 공통점을 잘 이용하면 우리도 그런 메시지들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마케팅을 할 때도, PPT를 작성할 때도 전달의 대상에게 딱 기억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이 책은 그런 고민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공통의 원칙 1. 단순성 2. 의외성 3. 구체성 4. 신뢰성 5. 감성 6. 스토리 그 중에서도 나는 PPT를 작성하거나 Tagline을 정할 때 적용해보려고 했는데 이때 도움이 될 수 있는 5가지 법칙 1. 스토리와 예제는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이다.(추상적으로 얘기하지말고 구체적으로.) 2. 뜸 들이지 마라.(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라.) 3. 요점을 강조해라.(..
-
관계흘러가는이야기 2019. 4. 24. 12:17
살면서 여러 관계가 재정립된다. 도움을 주고 싶다고 얘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내가 생각했던 많은 관계가 재정립 되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고 얘기하는 많은 사람들중에 오히려 내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내가 생각했던 많은 관계가 재정립 되었다. 냉담했던 사람들 중에 오히려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내가 생각했던 많은 관계가 재정립 되었다. 아무 관계도 없던 사람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내가 생각했던 많은 관계가 재정립 되었다. 도움을 주고 안주고를 따지는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깨달을 때, 내가 생각했던 많은 관계가 재정립 되었다. 관계가 달라진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달라지지 않은 사람..
-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책이야기 2019. 4. 9. 15:56
평점 : 5점 존 러스킨은 천재다. 너무 훌륭한 책이다. 200년 전에 태어난 사람의 글로 느껴지지 않는다. 제목 때문에 소설인 줄 알고 읽게 되었다. 쉬운 책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독자의 이해를 위해 대단히 정성을 들여 쓴 글임을 알게 된다. 도덕적 혹은 윤리적인 관점에서 경제학을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에서 몇몇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있다. 1) 특정한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는 그 일을 하게 했으면 서투르던, 익숙하던 똑같은 임금을 줘야 한다. 2) 부의 본질은 사람에 대한 지배력에 있지만 최종적인 완성은 활기차고 행복한 인간들을 되도록 많이 생산하는데 있다. 3) 부는 정의롭게 혹은 정의롭지 못하게 쌓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리고 사회는 부가 정당하게 쌓여 지도록 해야 한다. 4) 신을 먼저 믿는 사람에게..